질환별 안내
병명을 정확히 아는 것이 대처의 시작입니다. 각 질환이 어떤 병이고, 왜 생기며,
어떤 증상을 보내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 · Cerebral Infarction
뇌경색은 뇌에 피를 보내는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손상되는 병으로, '허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 뇌졸중 환자 4명 중 3명꼴(대한뇌졸중학회 통계 기준 약 76%)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된 순간부터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하느냐가 받을 수 있는 치료의 종류와 회복 정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정맥 혈전용해술 골든타임증상 발생 4.5시간 이내
동맥내 혈전제거술통상 6시간 이내, 영상 선별 시 최대 24시간
심방세동 동반 시 뇌졸중 위험약 5배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환자 약 4명 중 1명(2022년 26.2%)
뇌경색의 세 가지 유형
뇌혈관이 '어떻게 막혔는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유형에 따라 원인 질환과 재발 예방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어떤 유형인지 찾는 검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 혈전성 뇌경색(뇌혈전증): 동맥경화(혈관 벽에 기름기가 쌓여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변화)가 진행된 혈관에 피떡(혈전)이 생겨 그 자리가 막히는 경우입니다.
- 색전성 뇌경색(뇌색전증): 심장이나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피떡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는 경우입니다.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떨리는 부정맥)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 열공성 뇌경색(라쿠나 경색): 뇌 깊은 부위의 아주 가는 혈관이 막혀 생기는 작은 뇌경색입니다. 주된 원인은 오래 지속된 고혈압입니다.
원인과 위험요인
뇌경색의 바탕에는 대부분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이 있습니다. 아래 위험요인은 상당 부분 관리가 가능하므로,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곧 뇌경색 예방입니다.
- 고혈압: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혈전성·열공성 뇌경색 모두와 관련이 깊습니다.
-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약 5배 높아집니다. 심장 속에서 생긴 피떡이 뇌로 날아가 큰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이상):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킵니다.
- 흡연, 과음, 비만, 운동 부족: 교정 가능한 생활습관 위험요인입니다.
- 고령과 뇌졸중 가족력: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지므로 위험요인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주요 증상 —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세요
뇌경색 증상의 핵심은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국제적으로 쓰이는 FAST(Face 얼굴, Arm 팔, Speech 말, Time 시간) 구분법을 우리말에 맞게 '이웃·손·발·시선'으로 만들어 알리고 있습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나면, 잠시 후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즉시 119에 연락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이웃: '이~' 하고 웃어 보았을 때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으면 안면마비를 의심합니다.
- 손: 두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한쪽 팔에 힘이 없어 떨어지면 편측마비(몸 한쪽의 마비)를 의심합니다.
- 발음: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나오지 않거나,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언어장애를 의심합니다.
- 시선: 눈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면 뇌졸중을 의심합니다.
- 이 밖에도 한쪽 얼굴·팔다리의 감각 저하나 저림, 갑작스러운 시야장애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심한 어지럼증과 걷기 어려움,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도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진단
뇌경색과 뇌출혈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가 정반대이기 때문에, 병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뇌영상 검사로 둘을 구분합니다. 이어서 뇌경색의 원인을 찾는 검사를 진행합니다.
- 뇌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뇌경색 여부와 위치, 뇌출혈 유무를 확인합니다.
- 뇌혈관 검사(CT·MR 혈관조영술, 경동맥 초음파 등): 어느 혈관이 얼마나 막히거나 좁아졌는지 확인합니다.
- 심장 검사(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심방세동 등 심장에서 피떡이 생길 원인을 찾습니다.
- 혈액검사: 혈당, 콜레스테롤 등 위험요인을 함께 평가합니다.
치료 — 골든타임 안에 혈관을 다시 뚫는 것이 핵심
초급성기 치료의 목표는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다시 뚫어(재개통) 아직 죽지 않은 뇌세포를 살리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쓸 수 있는 치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골든타임'이라는 말을 씁니다. 국내 조사에서는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가 약 4명 중 1명(2022년 기준 3.5시간 이내 내원 26.2%)에 그치고 있어, 증상을 알아차리는 즉시 119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치료를 적용할지는 막힌 혈관의 위치, 경과 시간, 환자 상태를 종합해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 정맥 혈전용해술: 혈전을 녹이는 약(알테플라제, 테넥테플라제 등 혈전용해제)을 정맥주사로 투여합니다. 원칙적으로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에 시행하며, 같은 시간 안이라도 빨리 맞을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출혈 부작용 위험이 있어 의료진이 조건을 엄격히 확인한 뒤 시행합니다.
- 동맥내 혈전제거술: 다리 쪽 대퇴동맥으로 가는 관(카테터)을 넣어 뇌혈관을 막은 혈전을 기구로 직접 꺼내는 시술입니다. 큰 혈관이 막힌 경우 통상 6시간 이내에 시행하며, 정밀 영상검사에서 살릴 수 있는 뇌조직이 확인되면 최대 24시간까지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재발 예방 약물: 급성기 이후에는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를 복용하고, 심방세동이 원인이면 항응고제(피를 굳지 않게 하는 약)를 사용합니다.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커지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 경동맥이 심하게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경동맥 내막절제술 같은 시술·수술을 고려합니다.
예후와 재활
뇌경색 증상은 발생 직후가 가장 심하고, 첫 1주일가량은 뚜렷한 호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손상 주변 뇌가 기능을 회복하고 다른 부위가 역할을 보완하면서 대개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남은 삶의 기능을 좌우하므로, 상태가 안정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재활치료를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재활치료는 운동치료(마비된 팔다리 훈련), 작업치료(일상생활 동작 훈련), 언어치료, 삼킴 훈련 등으로 구성되며, 환자의 손상 부위와 정도에 맞춰 계획합니다.
- 뇌경색을 한 번 겪은 분은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금연·절주를 실천해야 합니다.
-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회복이 더디더라도 재활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인 재활 계획과 예후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근거 9개 보기
- 뇌졸중에 대해서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뇌경색 (N의학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질환백과 — 서울아산병원
- 정맥내혈전용해술(Intravenous Thrombolysis) 진료지침 — 개정 — 대한뇌졸중학회
- 2019 Update of the Kor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f Stroke for Endovascular Recanalization Therapy in Patients with Acute Ischemic Stroke — 대한뇌졸중학회 Journal of Stroke
- 뇌졸중 증상 및 자가진단법 — 대한뇌졸중학회
- 골든타임 내 정맥내 혈전용해술 관련 기고 — 대한뇌졸중학회
- 부모님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졌다면, 뇌졸중 식별법 '이웃손발' 확인해보세요 —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 뇌졸중학회, '뇌졸중 팩트시트 2024' 첫 발간 — 지디넷코리아(대한뇌졸중학회 발표 보도)
💬 뇌경색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일과성 허혈발작
TIA · Transient Ischemic Attack · 미니 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혈관이 잠깐 막혀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대부분 수 분에서 수 시간)에 완전히 사라지는 상태입니다. 흔히 '미니 뇌졸중'이라고 부르지만, 증상이 저절로 사라졌다고 해서 가벼운 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곧 진짜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경고 신호이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90일 내 뇌경색 위험약 10~20%
위험 집중 시기절반가량이 첫 48시간 이내
조기 치료 효과추가 뇌경색 약 80% 예방 가능
증상 지속 시간24시간 이내 완전 회복(대부분 수 분~수 시간)
증상이 사라져도 응급인 이유
증상이 사라진 것은 혈관을 막았던 작은 피떡(혈전)이 저절로 녹거나 떠내려갔기 때문일 뿐입니다.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심장에서 피떡이 만들어지는 근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언제든 더 큰 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과성 허혈발작의 골든타임은 '증상이 나타난 즉시'입니다.
- 일과성 허혈발작 후 3개월(90일) 이내에 환자의 약 10~20%에서 실제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그중 절반가량은 첫 48시간 안에 집중되어, 발생 직후 며칠이 가장 위험합니다.
- 반대로 초기에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추가 뇌경색의 약 8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몇 분 만에 사라졌더라도 '괜찮아졌다'고 넘기지 말고, 뇌졸중과 같은 병으로 여기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원인과 위험요인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은 뇌경색과 같습니다. 동맥경화로 좁아진 뇌혈관이나 목의 경동맥, 또는 심장에서 생긴 작은 혈전이 뇌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으면서 발생합니다.
- 죽상경화증(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이 혈관을 좁아지게 만듭니다.
- 심장질환: 심방세동,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으면 심장 안에서 피떡이 만들어져 뇌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 경동맥 협착: 목을 지나는 큰 동맥이 좁아져 있으면 그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증상 자체는 뇌경색과 같으며, 다만 지속 시간이 짧다는 점만 다릅니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같은 증상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 한쪽 얼굴·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마비) 감각이 둔해집니다.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나오지 않거나,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한쪽 눈이나 시야의 일부가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둘로 보입니다.
-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 비틀거립니다.
- 이런 증상이 잠깐이라도 있었다면, 지금 멀쩡하더라도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진단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증상이 사라진 경우가 많아, 어떤 증상이 언제 얼마나 지속됐는지 설명하는 것(문진)이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목격한 보호자가 함께 가서 상황을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후 실제 뇌경색 여부와 원인을 찾는 검사를 진행합니다.
- 뇌 MRI·CT: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작은 뇌경색이 이미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 뇌혈관·경동맥 검사(혈관조영술, 경동맥 초음파 등): 혈관이 좁아진 곳을 찾습니다.
- 심장 검사(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심방세동 등 혈전이 생길 심장 원인을 찾습니다.
- 혈액검사: 혈당, 콜레스테롤 등 위험요인을 평가합니다.
치료와 예방
치료의 목표는 '다음에 올 진짜 뇌경색'을 막는 것입니다. 검사에서 확인된 원인에 따라 약물과 시술을 선택하며, 구체적인 방법은 담당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맞게 결정합니다.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피떡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기본 약물입니다.
- 항응고제: 심방세동 등 심장 원인이 확인되면 사용합니다.
- 경동맥 협착이 심한 경우: 스텐트 삽입술이나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고려합니다.
- 위험요인 관리: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조절, 금연, 절주, 규칙적 운동이 재발 예방의 기본입니다.
-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출처·근거 6개 보기
- 일과성 허혈 발작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일과성 허혈 발작 [Transient ischemic attack(TIA)] — 세브란스병원
- 일과성허혈발작(TIA) — 알기쉬운 의학용어 — 서울아산병원
- '미니 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 세계일보
- 처음 작은 파도로 왔다가 쓰나미로 몰아치는 '일과성 허혈 발작' — 청년의사(코리아헬스로그)
- 일과성 허혈 발작, 방치하면 '진짜 뇌졸중' 온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자문) — 하이닥
💬 일과성 허혈발작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뇌출혈(뇌내출혈)
뇌내출혈 · Intracerebral Hemorrhage (ICH)
뇌출혈(뇌내출혈)은 뇌 안쪽을 지나는 작은 혈관이 터져 뇌 조직 속에 피가 고이면서 뇌가 눌리고 손상되는 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오랫동안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입니다. 증상만으로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구분할 수 없는데 두 병의 치료 방향은 정반대이므로, 의심 증상이 생기면 임의로 약을 먹지 말고 즉시 119를 불러 CT 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뇌졸중 중 뇌내출혈 비율뇌졸중 100명 중 약 15명 (뇌경색 76명, 지주막하출혈 9명)
가장 흔한 원인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뇌경색과의 구분뇌 CT 검사로만 가능
뇌경색의 정맥 혈전용해술 시간창(뇌출혈엔 사용 금지)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
원인과 위험요인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오랜 세월 높은 압력을 받은 뇌 깊은 곳의 가느다란 혈관(관통동맥)의 벽이 조금씩 약해지다가, 어느 순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출혈이 생깁니다. 그래서 고혈압성 뇌출혈은 기저핵·시상 같은 뇌 깊은 부위나 뇌간(숨쉬기·의식을 담당하는 뇌줄기), 소뇌에 잘 생깁니다.
-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가장 중요한 원인이자, 관리하면 예방 효과가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에 단백질이 쌓여 혈관이 약해지는 변화로, 고령 환자 뇌출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뇌혈관 기형, 뇌동맥류, 뇌종양, 혈액이 잘 굳지 않는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피를 묽게 하는 약(항응고제)을 복용 중이면 출혈 위험이 커지므로, 복용 사실을 응급실에서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 흡연과 과음도 위험을 높이며, 흡연은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주요 증상
증상은 출혈이 생긴 위치와 양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점은 '갑자기'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두통·구토·의식 저하는 뇌경색보다 뇌출혈에서 더 자주 동반되는 편입니다.
-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 이상(반신마비)이 나타납니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구음장애) 안 나오고, 한쪽 얼굴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 두통과 함께 구역질·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출혈량이 많으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잃을 수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나면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기억해 두고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진단
기본 검사는 뇌 CT(컴퓨터단층촬영)입니다. 출혈은 CT 영상에서 바로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출혈의 위치와 양도 함께 파악합니다. MRI(자기공명영상)는 시간이 조금 지난 출혈이나 작은 병변을 더 자세히 보여 줍니다. 나이가 젊거나 출혈 위치가 전형적이지 않으면 뇌동맥류·혈관 기형 등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뇌혈관조영술(혈관에 조영제를 넣어 혈관 모양을 찍는 검사)을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치료
치료는 크게 약물 중심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로 나뉘며, 출혈의 위치와 양, 의식 상태, 나이와 전신 상태를 종합해 결정합니다.
- 보존적 치료: 추가 출혈을 막기 위한 혈압 조절이 핵심이며, 뇌압(두개강내압)을 낮추는 치료, 수액·영양 공급, 합병증 예방을 함께 합니다.
- 수술: 출혈량이 많거나 생명이 위험할 때 머리뼈를 열어 고인 피(혈종)를 제거하는 개두술을 하거나, 약 1cm의 작은 구멍으로 관을 넣어 혈종을 녹여 빼내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 뇌경색에 쓰는 혈전용해제(막힌 혈관의 피떡을 녹이는 약)는 뇌출혈에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출혈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환자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합니다.
뇌경색과 무엇이 다른가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대한뇌졸중학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 100명 중 약 76명은 뇌경색이고, 약 15명은 뇌내출혈, 약 9명은 지주막하출혈입니다. 두 병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해 CT 검사를 해야만 구분할 수 있는데, 치료는 정반대입니다. 뇌경색은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라면 정맥으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하지만, 뇌출혈에서 이런 약을 쓰면 출혈이 악화됩니다. 그래서 뇌졸중이 의심될 때 아스피린 등 어떤 약도 임의로 먹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CT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4.5시간이 지났더라도 막힌 혈관을 기구로 직접 뚫는 동맥내 혈전제거술 등 시도할 수 있는 치료가 남아 있으므로,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예후와 재활
경과는 출혈의 위치와 양, 발병 초기의 의식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뇌간 출혈이나 뇌실(뇌 속 물길) 안까지 번진 출혈은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반면 고인 피는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흡수되고, 마비 등의 증상도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 회복은 뇌의 적응력(뇌 가소성)이 가장 활발한 발병 후 초기 3개월에 가장 많이 일어나며, 이후로도 2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상태가 안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재발 예방의 최우선은 꾸준한 혈압 관리이며, 금연·절주·싱겁게 먹기·규칙적 운동을 함께 실천합니다.
- 추운 곳에 갑자기 나가거나 뜨거운 목욕 등 급격한 온도 변화, 과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근거 8개 보기
- 뇌졸중에 대해서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고혈압성 뇌출혈 (hypertensive intracerebral hemorrhage)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자발성 두개강 내 출혈 (Spontaneous intracranial hemorrhage)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뇌졸중 (Cerebrovascular disease)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뇌출혈 증상, 골든타임, 치료, 예방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뇌졸중 진료지침 — 대한뇌졸중학회
- Executive Summary of Stroke Statistics in Korea 2018 — Journal of Stroke (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 뇌졸중 재활치료, 초기에 집중하라 — 세브란스병원
💬 뇌출혈(뇌내출혈)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지주막하출혈과 뇌동맥류
Subarachnoid Hemorrhage (SAH) ·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감싸는 얇은 막(지주막)과 뇌 사이의 공간에 피가 퍼지는 뇌출혈입니다. 대부분은 뇌동맥류, 즉 뇌혈관 벽이 약해져 꽈리(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부분이 터지면서 생깁니다.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벼락두통이 대표 증상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건강검진에서 터지기 전에 동맥류를 발견해 코일색전술이나 클립결찰술로 미리 치료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뇌동맥류 파열 (약 65~80%)
뇌동맥류 유병률전 인구의 약 2~4% (대부분 무증상)
파열 시 사망 위험약 3명 중 1명
대표 증상벼락두통 — 즉시 119
원인과 위험요인
지주막하 공간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굵은 혈관들이 지나가고 뇌척수액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곳 출혈의 약 65~80%는 뇌동맥류 파열이 원인입니다. 뇌동맥류는 혈관이 갈라지는 지점의 벽이 약해져 꽈리처럼 부푼 것으로, 벽이 얇아 터지기 쉽습니다.
- 뇌동맥류는 전 인구의 약 2~4%가 가지고 있을 만큼 드물지 않지만, 대부분은 평생 터지지 않고 증상도 없습니다.
- 주로 중년 이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혈압, 흡연, 과음이 동맥류의 발생과 파열 위험을 높입니다.
-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여, 직계가족 중 뇌동맥류 환자가 있으면 위험이 높아집니다.
- 동맥류 외에 뇌동정맥기형(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얽힌 기형)이나 머리 외상도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대표 증상은 '벼락두통'입니다. 번개가 치듯 갑자기 시작되어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다', '살면서 처음 겪는 두통'이라고 표현될 만큼 극심한 두통으로, 즉시 119를 불러야 하는 응급 신호입니다.
- 벼락두통과 함께 구역질·구토,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빛이 눈부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의식을 잃거나 경련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이 멎을 수도 있습니다.
- 터지기 전의 뇌동맥류는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 다만 동맥류가 커져 주변 신경을 누르면 한쪽 눈꺼풀 처짐,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복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
응급실에서는 뇌 CT로 출혈 여부를 먼저 확인하며, 발병 직후에는 CT만으로 대부분 진단됩니다.
- CT에서 출혈이 뚜렷하지 않은데 의심이 강하면 요추천자(허리에서 뇌척수액을 뽑아 피가 섞였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출혈이 확인되면 CT혈관조영술(CTA), MR혈관조영술(MRA), 뇌혈관조영술로 터진 동맥류의 위치·모양·크기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 방법을 정합니다.
- 터지지 않은 동맥류는 건강검진의 MRA 등 뇌혈관 영상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 파열된 경우
가장 급한 목표는 재출혈을 막는 것입니다. 재출혈 위험은 파열 직후 며칠간이 가장 높고, 재출혈이 생기면 사망 위험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동맥류를 막는 치료를 합니다.
- 클립결찰술: 머리뼈를 열고(개두술) 현미경으로 보면서 동맥류의 목 부분을 작은 클립으로 집어 피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수술입니다.
- 코일색전술: 허벅지의 대퇴동맥으로 가는 관(카테터)을 넣어 동맥류 속을 백금 코일로 채워 막는 시술로, 머리를 열지 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두 방법 중 무엇이 적합한지는 동맥류의 위치·모양·크기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신경외과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 치료 후에는 합병증 관리가 이어집니다. 출혈 후 4일에서 2주 사이에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뇌혈관연축이 생겨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 약물을 쓰고, 뇌척수액 순환이 막히는 수두증이 생기면 물을 빼는 배액술이나 션트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 — 파열 전에 발견됐을 때
검진에서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가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맥류의 크기·모양·위치, 나이와 건강 상태, 가족력 등을 따져 파열 위험과 치료에 따르는 위험을 비교한 뒤, 예방적 치료를 할지 정기적으로 지켜볼지를 의료진과 함께 결정합니다.
- 예방적 치료도 코일색전술 또는 클립결찰술로 하며, 응급이 아닌 계획된 일정으로 안전하게 시행합니다.
- 코일색전술은 개두술 없이 비교적 짧은 입원으로 가능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코일이 눌리거나 혈류가 다시 통할 수 있어 치료 후에도 정기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한 경우에도 정기적인 추적 영상검사(MRA·CTA)로 크기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 어느 쪽을 선택하든 혈압 관리와 금연·절주는 파열 예방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예후와 재활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약 3명 중 1명이 사망에 이를 만큼 위중하며,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존하더라도 초기 출혈량과 의식 상태, 혈관연축·수두증 같은 합병증 여부에 따라 회복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 급성기 고비를 넘기면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회복은 발병 후 초기 3개월에 가장 활발합니다.
- 터지기 전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훨씬 좋으므로, 직계가족 중 뇌동맥류나 지주막하출혈 환자가 있다면 뇌혈관 선별검사(MRA 등)를 의료진과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재발과 파열 예방을 위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절주를 지킵니다.
출처·근거 10개 보기
- 뇌동맥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뇌동맥류 (cerebral aneurysm)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뇌동맥류 (Cerebral aneurysm)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신경계중환자치료센터 질환관련정보 — 지주막하 출혈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코일색전술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혈관시술센터
- 뇌동맥류 색전술 (endovascular treatment of cerebral aneurysms)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뇌동맥류 치료 2만 건 돌파 — 메디컬데일리(서울아산병원 치료 통계 보도)
- 뇌졸중 재활치료, 초기에 집중하라 — 세브란스병원
💬 지주막하출혈과 뇌동맥류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경동맥 협착증
Carotid artery stenosis
경동맥은 목 양쪽을 지나 뇌로 혈액을 보내는 큰 혈관입니다. 경동맥 협착증은 이 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 등 찌꺼기가 쌓여 안쪽이 좁아지는 병으로, 좁아진 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좁아질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소리 없는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 불리며, 협착 정도와 증상 여부에 따라 약물 치료부터 수술·시술까지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향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시술 적극 고려 기준증상 있는 70% 이상 협착
내막절제술 효과(NASCET 연구)2년 뇌졸중 위험 26% → 9%
선별 검사경동맥 초음파(간편·비침습)
주된 원인죽상동맥경화(혈관에 찌꺼기가 쌓임)
원인과 위험요인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입니다. 죽상동맥경화란 혈관 벽에 지방(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변화를 말하며, 낡은 수도관에 찌꺼기가 끼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혈관 벽이 고혈압, 높은 혈당, 흡연 물질 등에 오래 노출되면 이런 변화가 빨라집니다.
- 주요 위험요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흡연, 고령
- 뇌경색과의 관계 1 — 좁아진 부위의 찌꺼기(죽종)나 혈전 조각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뇌경색과의 관계 2 — 혈관이 심하게 좁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 자체가 줄어 뇌허혈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경동맥이 절반 이상 좁아져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뇌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발작(뇌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 잠깐 뇌졸중 증상이 왔다가 회복되는 것)'은 곧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함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음
- 한쪽 눈이 갑자기 잘 보이지 않음, 어지럼증
- 증상이 저절로 좋아졌더라도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
목에 기계를 대고 보는 경동맥 초음파로 비교적 간단하게 협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선별 검사로 널리 쓰입니다. 협착이 의심되면 CT 혈관조영술이나 MR 혈관조영술로 좁아진 정도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면 다리 혈관으로 가는 관을 넣어 조영제를 뿌려 보는 뇌혈관조영술로 확진합니다. 협착 정도는 정상 혈관 직경과 좁아진 부위 직경을 비교해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치료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시술로 나뉩니다. 모든 환자에게 공통으로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피떡이 생기지 않게 돕는 약)와 고지혈증·혈압·혈당 조절, 금연이 기본이 됩니다. 협착이 심하고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을 함께 고려합니다. 대표 연구(NASCET)에서 증상이 있는 70~99% 협착 환자는 약물 치료만 했을 때 2년 안에 같은 쪽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26%였지만,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함께 받으면 9%로 크게 줄었습니다.
- 경동맥 내막절제술: 목을 열고 경동맥 안쪽에 쌓인 죽상경화 덩어리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
-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허벅지 혈관으로 관을 넣어 좁아진 부위에 금속 그물망(스텐트)을 펼쳐 혈관을 넓히는 시술
- 적응증: 뇌경색·일과성 허혈발작이 있었고 협착이 70% 이상이면 수술·시술을 적극 권고, 50~69%는 나이·성별·동반 질환을 고려해 결정, 50% 미만은 약물 치료가 우선
- 무증상 협착은 협착 정도, 나이, 기대수명, 병원의 시술 성적 등을 종합해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예후와 재활
적절한 치료로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 후에는 갑자기 뇌 혈류가 늘어나며 생기는 과관류증후군 등 합병증이 드물게 있을 수 있어 일정 기간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미 뇌경색이 발생했던 분은 마비·언어장애 등에 대한 재활치료를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에도 죽상동맥경화 자체는 계속 진행할 수 있으므로 항혈소판제 복용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금연을 평생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경동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근거 3개 보기
- 경동맥 협착증(Carotid artery stenosis) — 질환백과 — 서울아산병원
- 경동맥 협착증 — 의학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 뇌졸중 진료지침 — 경동맥 내막절제술(Carotid endarterectomy) — 대한뇌졸중학회
💬 경동맥 협착증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모야모야병
Moyamoya disease
모야모야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속목동맥(내경동맥)의 끝부분이 특별한 원인 없이 서서히 좁아지고 막히는 만성 뇌혈관 질환입니다. 부족해진 혈류를 보충하려고 뇌 바닥에 가느다란 비정상 혈관들이 자라나는데, 혈관조영 사진에서 이 모습이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여 일본어로 '모야모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흔한 병으로, 어린이는 주로 뇌허혈(혈류 부족) 증상으로, 성인은 뇌출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뇌혈관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발 연령10세 이하·30~40대, 두 번의 정점
성비여성이 남성의 약 2배
관련 유전자RNF213 변이(국내 환자의 70~80%)
국내 소아 유병률인구 10만 명당 24.8명(2021년)
원인과 위험요인
혈관이 왜 좁아지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 배경 위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17번 염색체의 RNF213 유전자 변이가 한국·일본 환자의 약 70~80%에서 발견되어 가장 중요한 관련 인자로 꼽힙니다.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므로, 검사 결과의 해석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서양보다 뚜렷하게 흔합니다
-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보고에 따라 1.8~2배) 많습니다
- 10세 이하 소아와 30~40대 성인, 두 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두 번의 정점)
- 환자의 약 10~15%에서 가족력이 보고되어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검진 상담이 권장됩니다
주요 증상
소아와 성인의 증상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소아는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허혈 증상이 흔합니다. 심하게 울거나, 뜨거운 음식을 불어 먹거나, 리코더 같은 관악기를 불 때처럼 숨을 크게 몰아쉬는 행동(과호흡)을 하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회복되곤 하며, 반복되면 뇌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자라난 비정상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첫 증상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 소아: 울음·과호흡 후 일시적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경련, 아침 두통
- 성인: 뇌출혈(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의식 저하), 반복되는 두통, 허혈 증상
-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뇌혈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머리 MRI(자기공명영상)와 MRA(뇌혈관을 보는 MRI 검사)가 선별 검사로 유용하며, 확진은 다리 혈관으로 관을 넣어 뇌혈관을 직접 촬영하는 뇌혈관조영술로 합니다. 이와 함께 SPECT나 관류 MRI 같은 뇌혈류 검사로 뇌의 어느 부위가 얼마나 혈류가 부족한지 평가해 수술 필요성과 시기를 판단합니다.
치료
좁아진 혈관 자체를 다시 넓혀 주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뇌혈류가 부족한 환자에게는 두피 쪽 혈관을 이용해 뇌에 새로운 혈액 통로를 만들어 주는 재관류 수술(혈관문합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병이 양쪽 혈관을 침범한 경우가 많아 보통 두 차례에 나누어 양쪽을 수술합니다.
- 직접 혈관문합술: 두피의 혈관(표재측두동맥)을 뇌혈관(중대뇌동맥)에 직접 이어 주는 수술로, 주로 성인에게 시행합니다
- 간접 혈관문합술: 혈관이 풍부한 두피·근육·경막 조직을 뇌 표면에 얹어 새 혈관이 자라 들어오게 하는 수술로, 소아에게 많이 시행합니다
- 국내 소아 환자 분석에서는 2018년 이후 88%가 수술적 치료를 받았고, 간접 문합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보조적으로 항혈소판제, 필요시 항경련제·두통 조절 약물을 사용합니다
예후와 재활
조기에 진단해 뇌경색이 생기기 전에 수술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수술로 뇌혈류가 안정되면 대부분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진단이 늦어 뇌경색이 반복되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남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내 소아 환자를 장기 분석한 연구(2006~2021년 건강보험공단 자료, 서울대병원)에서는 치료 성적이 좋아지면서 출혈성 뇌졸중 발생이 약 40% 감소했고, 생존율 향상으로 소아 유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9.3명(2006년)에서 24.8명(2021년)으로 늘었습니다. 이미 뇌경색·뇌출혈로 마비나 언어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뇌졸중에 준한 재활치료를 시행하며, 수술 후에도 수년간 정기적인 영상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과호흡과 탈수,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 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근거 5개 보기
-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 — 질환백과 — 서울아산병원
- 모야모야병 — 의학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 모야모야병 — 희귀질환정보(순환기계질환) —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
- 도대체 이 혈관 뭐야?! '모야모야병' — 뇌혈관센터 건강강좌 — 명지병원
- 서울대병원, 전국 소아 모야모야병 장기 역학 분석 결과 발표 — 병원신문
💬 모야모야병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혈관이 막힘)이나 뇌출혈(혈관이 터짐)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뇌조직이 손상되어 기억력·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의 원인으로 전체 치매의 약 15~20%를 차지합니다. 뇌졸중을 겪은 뒤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뇌졸중 후 인지장애'와 밀접하게 이어져 있으며, 다른 치매와 달리 혈압·혈당 등 혈관 위험인자를 관리하면 상당 부분 예방하거나 악화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해야 합니다.
전체 치매 중 비율약 15~20%(두 번째로 흔한 원인)
특징적 경과갑작스러운 시작, 계단식 악화
예방 가능성혈압·혈당 등 혈관 위험인자 관리로 예방·진행 억제 가능
원인과 위험요인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조직이 손상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큰 뇌경색이 여러 번 반복된 뒤에 생기기도 하지만, 기억·언어를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라면 단 한 번의 뇌졸중으로도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 또 뚜렷한 뇌졸중 없이 뇌 속 아주 가는 혈관들이 서서히 좁아지고 막히는 소혈관질환이 쌓여 점진적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을 겪은 분은 그렇지 않은 분보다 인지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으므로, 뇌졸중 후에는 인지기능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 주요 위험인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 흡연, 과음
- 형태: 다발성 뇌경색, 중요 부위의 단일 뇌경색, 다발성 열공(작은 구멍 모양 경색), 소혈관질환, 뇌출혈
주요 증상 —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점
알츠하이머병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빠지는 것과 달리,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 생길 때마다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나타나고 계단을 내려가듯 단계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기억력 저하보다 판단력·계획 세우기·처리 속도의 저하가 먼저 두드러질 수 있고, 초기부터 몸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점이 특징입니다.
- 걸음이 느려지고 불안정해짐(보행장애), 한쪽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 발음이 어눌해짐, 삼킴 곤란, 소변 조절 어려움
- 감정 조절이 어려워 울음·웃음이 쉽게 터지거나 우울·무기력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저하가 중심이고 서서히 진행하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급격한 시작과 계단식 악화, 신경학적 증상 동반이 특징입니다
진단
먼저 신경심리검사(기억력·언어·판단력 등을 영역별로 평가하는 검사)로 인지기능 저하의 정도와 양상을 확인합니다. 이어 뇌 MRI나 CT로 뇌경색·뇌출혈·소혈관질환 같은 혈관 병변이 실제로 있는지, 인지장애를 설명할 만한 위치와 정도인지를 확인해 진단합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질환 등 치료 가능한 다른 원인을 함께 감별합니다.
치료
치료의 핵심은 새로운 뇌졸중을 막아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나,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철저히 조절합니다. 인지기능 저하에 대해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쓰이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나 NMDA 수용체 길항제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우울·불안·행동 변화가 동반되면 그에 맞는 약물과 비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인지재활치료, 기억력 훈련 같은 비약물 치료도 함께 시행합니다.
예후와 재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재발을 막으면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어, '관리하면 달라지는 치매'로 불립니다. 반대로 뇌졸중이 재발할 때마다 계단식으로 나빠질 수 있으므로 약 복용과 위험인자 관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행장애·마비가 있는 분은 재활의학과에서 보행 훈련과 운동치료를, 인지 저하에 대해서는 인지재활을 받으면 일상생활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낙상과 욕창, 폐렴·요로감염 같은 합병증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싱겁게 먹기, 금연·절주, 두뇌 활동과 사회 활동 유지가 예방과 관리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근거 5개 보기
-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 질환백과 — 서울아산병원
- 혈관성 치매 — 의학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 알츠하이머병·혈관성치매·루이체치매·파킨슨병·전두측두엽치매 — 치매의 종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요? 혈관성 치매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 치매정보 — 혈관성 치매 — 경기도광역치매센터
💬 혈관성 치매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외상성 뇌손상
TBI, Traumatic Brain Injury, 외상에 의한 뇌 손상
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나 낙상(넘어짐·떨어짐) 같은 외부 충격으로 머리를 다쳐 뇌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가벼운 뇌진탕부터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 손상까지 정도가 매우 다양하며, 팔다리 마비 같은 신체 증상뿐 아니라 기억력·집중력 저하, 감정과 행동의 변화까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뒤에도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상태가 안정되면 일찍 재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치료와 재활 방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중증도 분류(글라스고 혼수척도)13~15점 경증 · 9~12점 중등증 · 3~8점 중증
주요 원인교통사고·낙상·스포츠 손상
뇌진탕 후 증상대부분 3개월 이내 호전
재활 전망뇌 가소성이 커 꾸준한 재활로 기능 회복 기대
원인과 위험요인
가장 흔한 원인은 교통사고와 낙상이며, 스포츠 부상·산업재해·폭력 등도 원인이 됩니다. 특히 어르신은 가벼운 낙상으로도 뇌 손상이 생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 충격으로 생기는 손상 외에도, 시간이 지나며 뇌압(머리뼈 안의 압력) 상승, 뇌부종(뇌가 붓는 것), 경련 등 이차 손상이 더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주요 원인: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부상, 산업재해, 폭력
- 어르신은 근력운동, 복용 약물 점검, 집안 환경 정비로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전거·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 착용,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주요 증상
손상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머리를 다친 뒤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의식이 점점 처지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경증(뇌진탕 등):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구토, 집중력 저하, 다친 전후의 기억상실, 피로감과 예민함
- 중증: 의식을 잃거나 깨어나지 못함, 경련(발작), 팔다리 마비나 힘 빠짐
- 손상 유형: 뇌진탕(뇌 구조의 손상 없이 일시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는 것), 두개골 골절, 외상성 뇌출혈(지주막하·경막하·경막외·뇌내 출혈 등 다친 부위에 피가 고이는 것)
- 위험 신호: 점점 심해지는 두통, 반복되는 구토, 의식 저하 → 즉시 응급실
진단
의료진은 먼저 의식 상태와 신경학적 진찰로 손상 정도를 평가합니다. 의식 상태는 글라스고 혼수척도(GCS)라는 점수로 평가하는데, 눈 뜨기·말하기·움직임 반응을 합쳐 3~15점으로 매기며 13~15점은 경증, 9~12점은 중등증, 3~8점은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 뇌 CT: 두개골 골절과 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이며, 필요하면 추적 CT로 변화를 관찰합니다
- 뇌 MRI: CT에서 잘 보이지 않는 미만성 축삭손상(뇌 전체에 퍼진 신경섬유 손상)을 확인할 때 시행합니다
- 증상이 가볍고 의식이 명료하며 진찰이 정상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추가 검사 없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치료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증은 휴식과 경과 관찰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중등증 이상은 중환자 치료를 통해 뇌압 상승과 뇌부종을 막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필요하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 경증: 증상 관찰과 휴식, 필요시 두통 등에 대한 대증치료
- 중등증~중증: 뇌압 감시와 뇌부종을 줄이는 약물 치료 등 집중치료
- 수술: 머리 안에 고인 피(혈종) 제거, 감압 개두술(두개골 일부를 열어 뇌압을 낮추는 수술)
- 생명이 안정된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로 이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후와 재활
예후는 초기 의식 상태와 신경 손상의 정도에 크게 좌우됩니다. 외상성 뇌손상은 운동 기능 외에도 기억력·주의력 같은 인지 기능, 행동과 성격의 변화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신체 기능뿐 아니라 인지·행동·사회적 기능까지 평가하는 포괄적 재활이 필요합니다. 외상성 뇌손상 환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경우가 많고 뇌의 가소성(남은 뇌가 손상된 기능을 대신 배우는 능력)이 커서, 꾸준한 재활치료로 의미 있는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복의 정도와 속도는 손상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재활 목표는 담당 의료진과 함께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재활치료: 물리치료(근력·보행), 작업치료(일상생활동작·손 기능), 언어치료, 연하(삼킴)재활, 인지재활(주의력·기억력 훈련)로 구성됩니다
- 국립재활원 등 재활전문기관에서 의사·심리사·치료사가 함께 참여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뇌진탕 후 증후군: 다친 뒤 두통·어지럼증·귀울림·집중력 저하 등이 이어질 수 있으나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호전되며, 일부에서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인지·성격·행동 변화는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 되므로, 가족 교육과 심리적 지원도 재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출처·근거 6개 보기
- 외상성 뇌손상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외상에 의한 뇌 손상(Traumatic brain injury) 질환백과 — 서울아산병원
- 뇌진탕(cerebral concussion) 의학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 외상성 뇌손상 질환관련정보(신경계중환자치료센터)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외상성 두부 손상(Journal of Neurocritical Care) —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 재활의학과(뇌신경재활) 소개 — 국립재활원 재활병원
💬 외상성 뇌손상 게시판 — 경험과 질문 나누기
뇌졸중 후 흔한 후유증
뇌졸중 합병증, Post-stroke Sequelae
뇌졸중은 급성기 치료가 끝난 뒤에도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여러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편마비,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말이 어려워지는 실어증, 기억력·판단력이 떨어지는 인지장애, 우울감,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어깨 통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후유증은 대부분 재활치료의 대상이 되며, 발병 초기부터 전문 재활팀과 함께 체계적으로 치료하면 상당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별 후유증의 치료 방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삼킴곤란(연하장애)뇌졸중 환자의 약 절반이 경험
뇌졸중 후 우울약 3명 중 1명에서 발생
재활 시작 시기금기가 없으면 발병 후 24~48시간 이내 조기 가동 권고(2022 개정 지침)
운동기능 회복대부분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짐
후유증은 왜 생기나요
뇌는 부위마다 맡은 기능이 달라서, 뇌졸중으로 어느 부위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남는 증상이 달라집니다.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뇌가 잃어버린 기능을 대신 배우는 뇌 가소성 덕분에, 발병 후 첫 몇 달 동안은 회복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그 이후에도 회복은 서서히 이어집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편마비와 보행장애
편마비는 손상된 뇌의 반대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으로, 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입니다. 감각 저하와 균형장애가 함께 와서 걷기가 어려워지고, 심하면 혼자 앉기도 힘들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근력·균형·보행 훈련으로 서고 걷는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 작업치료: 식사·옷 입기 같은 일상생활동작과 손 기능을 훈련합니다
- 필요에 따라 로봇보조 보행훈련, 기능적 전기자극 치료, 발목 보조기 등을 활용합니다
삼킴곤란(연하장애)
연하장애는 음식이나 물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뇌졸중 환자의 약 절반이 경험합니다. 식사 중 자주 사레가 들리고 식사 시간이 길어지며,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폐렴)이나 영양실조·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 진단: 비디오투시 연하검사 등으로 삼킴 과정을 직접 확인합니다
- 연하재활치료: 삼킴 근육 훈련, 삼키는 자세 교정, 음식 점도(되기) 조절을 시행합니다
- 삼킴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콧줄(비위관)이나 위루관으로 영양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언어장애(실어증·구음장애)
실어증은 언어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되어 생깁니다. 다른 사람의 말은 이해하지만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유형(브로카 실어증)과, 말은 유창하지만 뜻이 통하지 않고 남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유형(베르니케 실어증)이 대표적입니다. 발음 기관의 근육 조절이 어려워 말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도 흔합니다. 언어치료를 통해 훈련하며, 언어 기능은 발병 후 첫 몇 달 동안 회복이 가장 활발하고 이후로도 서서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인지장애와 뇌졸중 후 우울
뇌졸중 후에는 기억력·집중력·판단력이 떨어지는 인지장애가 흔히 나타나며, 심하면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 환자 약 3명 중 1명은 우울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은 재활 의욕을 떨어뜨려 회복을 늦추므로,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지재활: 주의력·기억력 훈련, 전산화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으로 훈련합니다
- 우울 치료: 약물치료와 상담이 효과적이며, 가족의 지지와 격려가 큰 도움이 됩니다
- 기분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담당 의료진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경직과 어깨 통증
경직은 마비된 쪽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것으로, 방치하면 관절이 굳어(구축) 움직임이 더 어려워집니다. 어깨 통증은 편마비 환자에게 매우 흔한 합병증으로, 팔 무게 때문에 어깨 관절이 빠지는 아탈구, 회전근개 손상,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경직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 경직 치료: 꾸준한 스트레칭과 자세 관리, 먹는 항경직 약물, 심한 경우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주사를 시행합니다
-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뇌졸중 후 팔(상지) 경직에서 발병 3년 이내, 일정 경직 등급 등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 어깨 통증 예방·치료: 팔걸이나 쿠션으로 마비된 팔을 받쳐 주고, 올바른 자세 유지, 물리치료, 필요시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재활치료는 언제, 어떻게 받나요
국내 진료지침은 내과적으로 안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며, 2022년 개정된 한국형 뇌졸중 재활 진료지침은 금기가 없는 경우 발병 후 24~48시간 이내에 앉기·서기 같은 침상 밖 활동(조기 가동)을 시작하도록 권고합니다. 다만 시작 시기와 강도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운동기능 회복은 대부분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지지만 그 이후에도 회복은 계속되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활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여러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진행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 퇴원 후에는 재활의료기관이나 지역사회 재활 서비스로 이어서 치료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 재활과 함께 혈압·당뇨·흡연 등 위험인자를 관리하여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출처·근거 10개 보기
- 뇌졸중 이후의 삶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재활치료의 시작(Timing of stroke rehabilitation) 진료지침 — 대한뇌졸중학회
- 뇌졸중 재활치료를 위한 한국형 표준 진료 지침 2016 — 대한뇌신경재활학회(Brain & NeuroRehabilitation)
-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Stroke Rehabilitation in Korea—Part 1: Rehabilitation for Motor Function (2022) — 대한뇌신경재활학회(Brain & NeuroRehabilitation)
- 뇌졸중 환자의 재활 — 대한재활의학회
- 뇌졸중 재활(심뇌혈관질환센터) —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 어깨관절 통증(뇌신경재활센터)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먹는 즐거움을 빼앗기다! 삼킴장애(뇌졸중센터) — 서울아산병원
- 우울감(신경계 질환과 우울) — 서울대학교 국민건강지식센터
- 보툴리눔 독소 보험인정기준(뇌졸중 후 상지 경직)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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